지난 9월부터 유상증자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LG상사 대우 금호건설
등에 대한 배당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동아증권은 유상증자요건이 대기업은 3년간 평균배당금 400원이상,
중소기업은 300원이상으로 강화됨에 따라 이들 종목이 고율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분석했다.

LG상사는 증자요건을 채우는 외에도 공정거래법상 "소유분산 및
재무구조 우량회사"에 선정되기 위해 고율 배당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량회사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비율이 20%이상이어야 하는데
LG상사는 이 비율이 18.9%여서 증자나 특별이익 만들기가 기대된다.

LG상사관계자는 이와관련, "유상증자요건충족을 올해 13%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도 자금수요가 많아 증자요건충족을 위해 11%이상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동아증권은 분석했다.

또 금호건설은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소속으로 최근 2년간 2%씩
배당하는데 그쳐 올해는 20%의 고율배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증권은 이밖에 올해 배당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증자가 예상되는
기업중 <>지난 2년간 배당이 적었고 <>흑자가 예상되며 <>고배당에 따른
혜택이 상대적으로 큰 1만원미만의 종목인 한신공영 한주통산 바로크가구
모나리자 진도물산 등을 꼽았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