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지오는 여고.여대생및 20대여성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옥기 마케팅5팀장(39)은 초코지오가 기존 초코파이들과는 수요층부터
다르다고 말한다.

100원대의 초코파이들은 어린이용으로 품질이 높지 않고 "싸다"는 느낌
때문에 하이틴과 20대여성들이 사먹기를 꺼린다는 것을 간파, 고급스런
초코지오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신팀장은 현재 "초코지오 판매의 30%가량이 여학교 매점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주구매층이 주부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본다.

지금의 주고객인 하이틴과 20대여성이 결혼, 주부가 되면 그때엔 자식들을
위해 초코지오를 사게 될 것이라는 시간적인 귀납법에 근거한 관측이다.

"12월엔 지금 것보다 나은 후속 초코지오제품이 나오기로 돼 있습니다"

신팀장은 후속품이 등장하면 초코지오의 판매가 급신장할 것으로 자신만만해
한다.

"보통 시장진출시 첫 제품을 최고의 것으로 내놓는게 일반적인 전략이죠.

그러나 애초에 우리는 후속제품을 더 나은 것으로 내놓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그는 후에 나온 것이 처음 것보다 못할 경우 소비자들이 나중 것은 물론
처음 것도 멀리하기 쉽다는 판단에서 "후속제품 우수화 작전"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1년간의 판매목표액은 100억원입니다.

지금 상점에서 회전되고 있는 추세로 볼때 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