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난립한 각종 광고물들이 서울의 도시미관을 가장 많이
해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2일 만20세이상 시민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시
도시경관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시경관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광고물 (39.3%)을 꼽았다.

다음으로 가로시설물 (24%), 고층아파트 단지 (18.3%), 산동네
불량주거지(14%) 등 순이었다.

서울의 경치.경관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다지 좋지않다" (60%)와 "좋지 않다" (10%)는 대답이 전체의 70%에
달한 반면 "좋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1명에 (0.3%)에 그쳤다.

서울을 아름답게 만드는 대안으로는 꽃길.공원조성 등 도시꾸미기
(39%), 자연환경보호 (20%) 등 순으로 선호해 자연에 대한 향수를 지니고
있음을 반영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