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여기...) '전통다원'..녹차/매실 등 그윽한 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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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의 호가 다산임은 두루 알려진 사실이다.
일설에 의하면 다산이라는 호는 정약용이 유배를 당했던 전남 강진이
차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고 또 정약용이 차를 유난히 좋아했기 때문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차는 우리민족이 예전부터 애용해왔던 전통 기호품임을 알
수 있다.
인사동 경인미술관내에 자리잡은 "전통다원"(대표 홍정표)은 녹차를
비롯 오룡차 모과차 매실차등 우리 고유의 차맛을 두루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격도 2,500~3,000원으로 일반 찻집에 비해 저렴해 부담이 없다.
전통찻집의 분위기에 맞게 가야금 대금 단소등 배경으로 깔리는
전통악기의 소리가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실내는 17평으로 50여석의 좌석을 구비하고 있으며 천장과 실내장식이
모두 전통가옥구조 그대로여서 예스러움을 더한다.
탁자와 의자도 모두 원목으로 돼 있으며 전통다도를 살릴 수 있게끔
탁자높이도 성인남자의 무릎정도밖에 안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하는 등의 예도에 어긋난 자세를 취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홍정표사장의 설명이다.
홍사장은 "녹차는 당뇨 고혈압은 물론이고 비만에 특히 효험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해주고 해독작용이 있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좋다"고
녹차예찬론을 펼친다.
한편 이 곳은 또 경인미술관내 호젓한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찾아온 사람은 다양한 미술품관람의 기회도 함께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다.
경인미술관에서는 지난주에 한국화가 우제 마종운선생의 제자들이
주축이 된 "96가을전"과 세종대 회화과 대학원생 김지연씨의 졸업개인전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주엔 서양화가 최종일씨의 아홉번째 개인전과 한국화가 강현숙씨의
개인전이 각각 개최돼 관심있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
일설에 의하면 다산이라는 호는 정약용이 유배를 당했던 전남 강진이
차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고 또 정약용이 차를 유난히 좋아했기 때문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차는 우리민족이 예전부터 애용해왔던 전통 기호품임을 알
수 있다.
인사동 경인미술관내에 자리잡은 "전통다원"(대표 홍정표)은 녹차를
비롯 오룡차 모과차 매실차등 우리 고유의 차맛을 두루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격도 2,500~3,000원으로 일반 찻집에 비해 저렴해 부담이 없다.
전통찻집의 분위기에 맞게 가야금 대금 단소등 배경으로 깔리는
전통악기의 소리가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실내는 17평으로 50여석의 좌석을 구비하고 있으며 천장과 실내장식이
모두 전통가옥구조 그대로여서 예스러움을 더한다.
탁자와 의자도 모두 원목으로 돼 있으며 전통다도를 살릴 수 있게끔
탁자높이도 성인남자의 무릎정도밖에 안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하는 등의 예도에 어긋난 자세를 취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홍정표사장의 설명이다.
홍사장은 "녹차는 당뇨 고혈압은 물론이고 비만에 특히 효험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해주고 해독작용이 있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좋다"고
녹차예찬론을 펼친다.
한편 이 곳은 또 경인미술관내 호젓한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찾아온 사람은 다양한 미술품관람의 기회도 함께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다.
경인미술관에서는 지난주에 한국화가 우제 마종운선생의 제자들이
주축이 된 "96가을전"과 세종대 회화과 대학원생 김지연씨의 졸업개인전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주엔 서양화가 최종일씨의 아홉번째 개인전과 한국화가 강현숙씨의
개인전이 각각 개최돼 관심있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