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의 마이크로 로봇 기술수준을 겨루는 제1회 마이크로로봇
월드컵축구대회(MIROSOT 96)가 9~12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과기원 9팀, 포항공대 성균관대 CK로보틱스사 각 1팀 등
국내 12개팀과 미국 4팀, 싱가포르 2팀, 일본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호주 각 1팀 등 9개국 24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경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7.5cm인 자율 마이크로로봇 3대가 한팀이
돼 상대편 골문에 오렌지색깔의 골프공을 차거나 밀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입상팀에게는 "한민족컵"과 1,000~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인터넷의 가상네트워크인 MBone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대회기간중 마이크로로봇과 관련한 첨단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다양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