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7일 뉴욕 근해 상공에서 추락한 TWA기는 미해군 군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우발적으로 맞고 추락했었다고 케네디 정부시절 백악관
공보비서관을 역임한 피에르 샐린저가 7일 폭로했다.

샐린저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5차 칸 항공 포럼"에 모인 1백50명의
항공사간부들에게 자신은 미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누군가로 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었다고 밝혔다.

샐린저는 AFP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도 "그것은 참으로 끔찍한
사고였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미해군은 미사일 발사훈련을 자주 실시하며 사고 당일 TWA기가
(실제 고도보다) 좀 더 높이 비행했어야 했다"면서 "미 해군은 그러한
(고도비행유지)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TWA)여객기는 바로 위에 다른
비행기가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기
때문에 계획보다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내용의
서류철이 이미 일부 언론에 들어간 것으로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공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