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빨래를 할 수 있는 가죽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세창피혁(대표 김종완)은 지난 7년동안 7억원을 들여 드라이클리닝대신
물빨래로 세탁할 수 있는 가죽을 개발,최근 본격양산에 나서는 한편 국내
는 물론 미국 일본등 11개국에 이 가죽제조방법의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8
일 밝혔다.

이 가죽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가미시킬 수 있어 기존 가죽제품의 단
조로움을 보완할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 대신 빨래를 하면 되므로 눈이나 비오는 날에도 가죽옷 가
죽신발등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게된다.

이 가죽은 또 가죽이 인체에 접촉하면 나타나는 알레르기현상등의 원인
이 되는 아조기라는 파생물을 없애 인체에 무해하다.

이 회사는 경기 김포공장에 연산량 6백만S/F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가죽원단뿐아니라 가죽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소가죽 양가죽등을 소재로 만드는 소파 신발 핸드백 의류등 전
분야에 이가죽을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자체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 내수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수출에도 적극 나서 내년중 1천만달러수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회사의 김사장은 "이 가죽개발로 가죽제품의 패션화가 가능해졌다"며
"기존 가죽제품보다 패션과 디자인면에서 월등한 이제품이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