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일간의 승용차 무이자 할부판매에 들어갔다.

28일 현대자동차는 쏘나타III 아반떼 마르샤등 3개 차종에 대해 이날부터
31일까지 4일간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이와함께 24개월 할부판매에 대해서도 조건을 완화, 이 기간중엔
할부금리를 기존 연리 13.8%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할부기간이 24개월을 넘을 때는 종전과 같이 13.8%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가 백화점의 "반짝세일"처럼 초단기간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업계는 현대의 무이자 할부판매가 4일간 한정된 것이기는 하나
연말특수를 앞당겨 확보할 수있다는 점에서 현재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중형차시장의 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오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와관련,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과거와 달리 짧게
잡은 것은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할부판매를 하는게 아니라
고객에 대한 서비스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종별 무이자 할부금액은 아반떼 6백만원, 쏘나타III 9백만원, 마르샤
1천1백만원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