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정보통신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보통신전문대학원
설립 등에 5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영세한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공제사업을 새로 시작,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정보화촉진기금 운용계획을 확정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중 5천4백80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조성,
4천2백64억원을 연구개발등에 투입하고 1천2백16억원은 적립한다.

이에따라 정보화촉진기금 순조성액은 지난해말 9천82억원에서 올해말
1조4천7백86억원, 내년말 1조6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내년 조성액은 올해의 8천1백7억원보다 2천6백27억원 줄었으나 올해 신규
통신사업자들이 낸 일시연구개발출연금(4천6백9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2천억원이상 늘어난 셈이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화촉진기금을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인력양성 산업기반조성
연구개발등 3개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양성을 위해 3백억원을 들여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기존정보
통신관련 대학원에 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보통신관련 전문대및 실업계고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를 선정해
15억원을 지원하고 대학연구기반조성 사업으로 주전산기보급등에 83억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양성에 7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소프트웨어공제사업에 50억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설치에 60억원, 멀티미디어전문 중소기업창업지원에 1백10억원,
멀티미디어컨텐트산업지원센터 설립에 41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정보통신연구개발에 2천4백29억원을 투입, 올해(7백96억원)보다 3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