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의 특별전시회가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부처와 김수환 추기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서울 한국산업디지안포장개발원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주한 스페인 대사관 주최,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후원으로 이달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우디의 천재적 재능을 잘 나타내는 성가족교회를
비롯 자연과 건축의 환상적인 조화로 유명한 구엘공원등 대표작품의
축소모형 14점과 실물 설계도면등 총 72점이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국보"로 추앙받는 가우디는 자연주의에 입각한 건축양식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재료나 혁신적인 구조를 발명하지 않고 그 시대의
미장인들이 사용하는 평범한 수단과 돌 벽돌 토담 나무 등을 주재료로
독창적인 곡선의 조형미를 창조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