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세계반도체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낸
미 메릴린치사가 이번에는 내년 2.4분기에 반도체 수급균형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18일 메릴린치증권은 16메가 D램의 수요증가세가 매년 100%씩 증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16메가 D램의 세계시장은 개선돼 내년 2.4분기에는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부문에서 권위있는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토머스 쿨락씨가 쓴
이 보고서에는 PC수요의 급증세에 따라 16메가D램의 수요는 내년에는
90%가 늘어난 19억개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돼 있다.

또 현재는 16메가 D램의 수요보다 공급이 50% 더 많은 상태지만 PC시장의
성장에 따라 최소한 오는 2000년까지는 16메가 D램 수요가 연간 45억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업체의 주가는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