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아시아-북미를 잇는 세계무역 3각지대
구상이 제기됐다.

고척동 싱가포르총리는 15일 벨기에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경제의 균형적이고 안정된 성장을 위해 이 3개 지역을
연결하는 무역지대창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간 관계,북미와 동아시아와의 관계는 각각 확고한 기
반을 마련했지만 유럽과 아시아사이에는 최근에 발족된 아시아.유럽정상회
의(ASEM)가 유일한 연결장치라고 말했다.

고척동총리는 이어 유럽과 북미간의 범대서양협력체제와 북미와 동아시
아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그리고 ASEM의 기능을 서로 조화시켜 유럽
-아시아-북미의 3각 무역지대를 구축하는 것이 세계경제발전을위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현지 통상전문가들은 고척동총리의 이날 발언이 아시아와 유
럽간 경제협력강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
다.

그러나 3자간에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
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