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등 목재를 만드는 회사가 세계 유명 음악밴드를 초청해 전국순회
음악회를 갖는다.

창호와 컨테이너용 합판 등을 생산하는 이건산업 (회장 박영주)은
미국의 유명 재즈밴드인 "웬델 브루니어스 재즈밴드"를 불러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을 비롯, 대전, 인천, 부산, 안산 등 5개
도시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설적인 트럼펫 주자인 루이 암스트롱이후 최고의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웬델 브루니어스등 8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멤버들은 순회공연
기간동안 "로열가든 블루스" "뉴올리언즈" "왓어 원더풀 월드" 등 자유로운
상상력을 주제로 하는 명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인 이건음악회는 지난 90년 체코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의 내한공연을 필두로 유명 공연단이 순회공연을 해와 지역주민들에
게 호평을 받아왔다.

이건의 장문영 사장은"기업이 지역사회와 주민들과 공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향기높은 예술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일정은 오는 25일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의 첫 공연을 비롯 26일
안산 올림픽기념관, 28일 부산KBS홀, 29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 30, 31일
서울 KBS홀, 11월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