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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6일자) 세계 정상 도약하는 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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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만한 철강기업인 포항제철이 또한번 경사를
    맞았다.

    어제 광양에서 연산 300만톤 규모의 광양5고로 착공식과 함께 연산
    180만톤의 광양 1미니밀 준공식을 함께 가진 것이다.

    이로써 포항제철은 광양5고로가 정상가동되는 오는 99년이후에는
    연간 철강생산량이 2,800만톤인 세계최초의 철강기업이 되며 국가전체로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철강생산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대산업사회에서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이같은
    철강설비확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OECD가입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쾌거임에 틀림없다.

    뿐만아니라 광양5고로는 항만, 유틸리티등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코크스및 소결공장을 별도로 건설하지 않는 대시 바로 미니밀과
    연계돼 최종제품인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럼으로써 투자비를 줄이고 공해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황변동에
    따라 제품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수 있게 된다는 포철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건설단가절감, 건설공시단축, 정상조업도 조기달성 등의 노력을
    통해 오늘날 포철이 세계최고의 국제경쟁력을 보유하게 된것은 분명히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이같은 눈부신 성과에 못지않게 포철이 앞으로
    헤쳐가야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을것임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 현대그룹의 제철사업참여로 지금까지 포철이 독점해온 국내철강
    시장이 조만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찬반논쟁이 적지않았지만 현대의 제철소건설이 사실상 굳어진
    지금은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기업성장및 국민경제에의 기여를 위해
    전력투구해야할 것이다.

    특히 국내철강시장의 경쟁체제로의 전환을 계기로 일반강 내수충족에
    급급한 나머지 고급강개발및 생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제품생산을 통해 소비자만족을 극대화해야 할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고도성장에 따라 철강수요가 급증했고 내수판매에
    우선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지역의 수출시장개척에도
    힘이 미치지 못했던 점을 극복해야 할것이다.

    그래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어 철강수급이 안정되고 연간
    조강생산능력이 5,200만톤에 달하게될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국제적인
    위상도 확고해질 것이다.

    포철이 당면한 또한가지 과제는 지금까지의 높은 경영효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제철산업이 기간산업이고 최적생산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독과점
    체제가 불가피했던 점도 있었으며 공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높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일반국민의 성원에 힘입은
    바도 적지 않았다.

    그런만큼 환경보호, 첨단제철기술의 상용화, 다양화 이해관계자의
    이해조정, 열린 기업문화의 창달 등을 위해 애써야 하겠다.

    일반국민주주가 총지분의 50%이상을 차지하는 국민기업인 포철으
    무궁한 발전과 지속적인 국가경제에의 기여를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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