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87년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촉진법을 공포, 이듬해인 88년
부터 2001년까지 3단계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수백억원의 연구자금을 투입,
에너지기술연구소등이 참여하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를 이용하여 필요한 전기를 확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
이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지금의 기술수준으로는 100w의 설비를 위해 1평방m의
면적이 필요하므로 서울의 소비전력 560만kW 생산을 위해서는 우리 남한면적
의 반이 넘는 5만평방km 이상의 면적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실현가능성이
없다.

지금 세계에는 437기의 원전이 가동중이고 39기가 건설중에 있다.

자원이 빈약한 프랑스는 전력의 70%를 원자력으로 생산 수출까지 하고
있으며 유일한 원폭피해국인 일본도 51기를 가동중에 있고 국민투표에 의해
2010년까지 원전폐기를 결정했던 스웨덴도 이를 번복했다.

인간이 만든것중 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비행기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되며 발전설비는 첨단공학적 안전
설비를 구비, 사고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다.

78년 우리나라에 원자력발전이 시작된 이래 아직 방사선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이 원전의 안전을 직접 증명해준 결과라고 생각된다(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 300만명이상 추정).

지금도 발전소안에는 수천명의 직원이 안심하고 전력생산에 여념이 없다.

원전에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길수 < 광주시 북구 운암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