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인 매물벽속에서 육박전을 벌이며 저가주와 우선주를 중심으로
무더기 상한가를 터뜨렸다.

단기급등에 따라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는 동안 소형 개별종목들이
약진하며 매기를 이어받아 8일째 상승행진을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나무및 음료업과 은행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4일 주식시장은 전장초반에 초강세 흐름을 보인뒤 후장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48포인트 오른 842.28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일이후 64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주가가 이처럼 8일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는 작년 4월24-5월4일이후 약 1년반만의 처음이다.

이날 전장 거래량이 3,000만주를 넘어서면서 거래분출에 따른 부담감이
일기도 했지만 후장들어 거래가 주춤해 5,601만주에 그쳤다.

한전 포철과 삼성전자 이동통신등 지수관련주들이 강세로 출발해 전장
중반께 종합주가지수는 7포인트이상 오르며 850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반락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고 경계및 차익매물이 쏟아
지면서 거래량도 급증하는 모습이었다.

우선주와 저가주를 앞세운 개별종목들이 무더기로 초강세를 보여 상한가
종목이 250개에 육박, 전광시세판을 단풍마냥 붉게 물들였다.

대성자원 선도전기 동원 등 한동안 강한 시세를 냈던 종목들이 다시
초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성창기업 등 "흘러간" 자산주를 포함한 자산주 등
각종 재료를 등에 업고 개별종목들이 강한 매기를 이어 받았다.

지방소주 3사와의 경영권 얘기가 오가는 OB맥주도 소량거래속에 3일연속
상한가를 지속했다.

쌍용자동차가 강세속에 170만주가 넘는 폭발적인 거래속에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말리 금광개발과 관련한 LG금속과 한국티타늄 등 대량거래를
수반한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주들도 M&A와 관련된 얘기로 서울은행과 신규상장된 대동 동남
동화은행 등이 상한가를 보인 것을 비롯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조정속에 우선주와 저가주를
중심으로한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주중 중기(25일선과 75일선) 골든크로스 발생 예상
*상장협, 우선주 최저배당관련 표준정관 제시 보도
*반도체가격 급등세
*이달들어 고객예탁금 2,598억원 증가
(조만간 신용융자잔고 상회할듯)
*회사채수익률 내림세 지속
*기관대상 3,000억원규모의 한국통신주식 경쟁입찰 매각(14일)
*3대투신 반기실적 800억원 적자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