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기업은 인간"이라는 경영이념을 지키고 있다.

이를 "발전적인 공동체정신"과 연결지어 설명하는 한진맨들도 있다.

요즘 유행이 되다시피한 감원이다 명예퇴직제다 성과급제다 하는
트렌드가 판을 치는 듯한 기업풍토에서 한진의 이같은 공동체주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전통주의를 존중하면서도 한진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수송 전문업체와 한진을 비교 검토하는 연구활동은 물론이고
임금문제와 같은 예민한 문제들에 대한 비판도 꺼리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