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회사들의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지분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상장사들이 창투사를 금융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창투사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이같은 설립과 지분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대표 이민화)은 이달중
설립 예정인 무한창업투자(가칭)에 20억원(지분율 13.33%)을 출자,
창업멤버로 참여키로 했다.

무한창투는 자본금 150억원으로 대전에 설립될 예정이며 주요사업은
중소기업 창업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업무이다.

또 대웅제약은 지난 9월 광주 소재 서암창업투자(대표 이원)에 지분
참여키로 하고 서암창투주식 28만3,488주(지분율 14.1%)를 11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경남에너지도 서암창투 주식 24만6,512주(지분율 12.33%)를 10억원에
인수하면서 지분참여했다.

한편 대우전자는 지난 3월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대우창업투자(대표
박식의)를 설립했으며 LG전자도 지난 7월 LG창업투자(대표 김영준)를
출범시켰다.

현재 자산규모기준 10대그룹은 창투사 설립및 지분참여가 금지돼 있으나
이들 회사는 10대그룹 계열사이면서도 주식분산우량업체여서 창투사 설립이
허용됐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