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보다 통신요금이 저렴한 데이터통신용 고속전화회선(014XY계
열)이 대폭 늘어나고 접속지역도 확대돼 PC통신이나 인터넷 이용이 편
리해질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데이콤등은 28.8K bps 급 고속 데이
터통신회선을 잇달아 증설하는 한편 사용가능한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지난7월 인터넷접속용으로 01414번 950회선을 서울등 전국
15개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접속회선을 4,100회
선으로 늘리고 서비스지역도 40개통화권으로 확대하고 내년말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쓸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PC통신용으로 01411번을 새로 개설,오는12월부터 2,000회선으로
15개지역에서 서비스하고 내년4월에는 3,500회선으로 늘리면서 서비스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지난6월 서울지역에서 28.8Kbps급의 01421번 2,100회선을
개통했으며 내년초부터 단계적으로 9,000회선을 증설하고 서비스지역도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통신 이영희데이터통신국장은 "PC통신이용자의 30%가량이 28.8Kbps
급의 고속모뎀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
로 고속통신을 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014XY회선의 고속화와 서비스지
역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