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지자체서 18개노선 추진..수도권 교통난해소책 '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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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전철 추진사업이
활발하다.
하남시의 경우 이달중 하업계획 확정과 함께 내달중 민자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의정부 용인
성남 등 12개 수도권 지자체가 모두 18개 노선에 230km의 경전철 건설을
계획중이다.
수도권 경전철은 적은 비용으로 건설, 신속한 대량수송이 가능한 이점으로
인해 수도권의 교통정체현상을 해소한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전철의 이점 =무엇보다 기존 지하철보다 절반정도의 비용만으로도
건설이 가능하다는 측면이 우선 꼽힌다.
또 첨단 신호통신체계의 구축이 가능한 중앙통제시스템을 설치, 무인차량
으로 최소 2분마다의 신속한 운행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와함께 경전철의 폭이 지하철의 3분의1에 불과해 건설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상구조물로 건설되기 때문에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손쉽게 조성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거대도시의 대량운송이 필요하지 않은 중소도시의 지역간
연결수단으로 경전철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 지자체별 추진상황 =현재 수도권 지자체중 사업추진이 가장 활발한
곳은 하남시.
하남시는 창우동과 서울 강동역간 10.5km를 잇는 경전철 건설을
추진중으로 기본설계를 곧 완료한뒤 이달말 건설교통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이와함께 11월중 민자참여사업자를 선정한뒤 구체적인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모두 2천2백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전액 민자로 건설한뒤
30년간 사용권한을 부여하게된다.
하남시는 고무바퀴를 장착하고 무인으로 운행이 가능한 경전철을 투입,
수도권 내륙과 서울간을 잇는 주요 전철망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인군도 기흥읍 민속촌과 포곡면 에버랜드간 23km를 잇는 경전철건설을
추진중이다.
용인군은 군내 대표적인 2대 관관휴양시설을 이용해 자동차가 필요없는
관광지역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중으로 오는
98년초 착공해 오는 200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도 서울 도봉산역과 송산동간 14.9km 간을 잇는 경전철을 오는
99년 착공해 2002년까지 완공, 기존 지하철과 병행하는 전철노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수원시를 비롯 성남 안양 부천 고양 광명 시흥 등 주요 지자체들도
조금 높은 건설비용으로 도로보다 운송효율이 훨씬 높은 경전철의 도입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절차를 마련중이다.
<> 문제점 =수도권 지자체들이 제각각 경전철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경전철 건설사업이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광역교통망과 별개의
지역교통망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본 등 외국의 경우 국가의 조정아래 광역교통망의 일부기능을
담당하도록 노선 등을 조정하는 한편 기반시설을 국가예산으로 조성,
민간참여가 쉽도록 하는데 비해 우리는 정부의 지원과 조정기능이 미약한
상태에서 지자체들이 나름으로 추진해 투자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경전철 건설지역이 대부분 각종 개발제한에 묶여 있어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투자재원 회수방법이 마땅치 않아 민자참여를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전철이 수도권 각지역을 잇는 효과적인 간선교통망이 될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조정기구의 설립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또 경전철이 도로교통 정체와 공해 등을 해소하는 효과가 큰 만큼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제한을 완화, 민자참여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 인천=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
활발하다.
하남시의 경우 이달중 하업계획 확정과 함께 내달중 민자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의정부 용인
성남 등 12개 수도권 지자체가 모두 18개 노선에 230km의 경전철 건설을
계획중이다.
수도권 경전철은 적은 비용으로 건설, 신속한 대량수송이 가능한 이점으로
인해 수도권의 교통정체현상을 해소한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전철의 이점 =무엇보다 기존 지하철보다 절반정도의 비용만으로도
건설이 가능하다는 측면이 우선 꼽힌다.
또 첨단 신호통신체계의 구축이 가능한 중앙통제시스템을 설치, 무인차량
으로 최소 2분마다의 신속한 운행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와함께 경전철의 폭이 지하철의 3분의1에 불과해 건설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상구조물로 건설되기 때문에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손쉽게 조성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거대도시의 대량운송이 필요하지 않은 중소도시의 지역간
연결수단으로 경전철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 지자체별 추진상황 =현재 수도권 지자체중 사업추진이 가장 활발한
곳은 하남시.
하남시는 창우동과 서울 강동역간 10.5km를 잇는 경전철 건설을
추진중으로 기본설계를 곧 완료한뒤 이달말 건설교통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이와함께 11월중 민자참여사업자를 선정한뒤 구체적인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모두 2천2백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전액 민자로 건설한뒤
30년간 사용권한을 부여하게된다.
하남시는 고무바퀴를 장착하고 무인으로 운행이 가능한 경전철을 투입,
수도권 내륙과 서울간을 잇는 주요 전철망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인군도 기흥읍 민속촌과 포곡면 에버랜드간 23km를 잇는 경전철건설을
추진중이다.
용인군은 군내 대표적인 2대 관관휴양시설을 이용해 자동차가 필요없는
관광지역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중으로 오는
98년초 착공해 오는 200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도 서울 도봉산역과 송산동간 14.9km 간을 잇는 경전철을 오는
99년 착공해 2002년까지 완공, 기존 지하철과 병행하는 전철노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수원시를 비롯 성남 안양 부천 고양 광명 시흥 등 주요 지자체들도
조금 높은 건설비용으로 도로보다 운송효율이 훨씬 높은 경전철의 도입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절차를 마련중이다.
<> 문제점 =수도권 지자체들이 제각각 경전철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경전철 건설사업이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하고도 광역교통망과 별개의
지역교통망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본 등 외국의 경우 국가의 조정아래 광역교통망의 일부기능을
담당하도록 노선 등을 조정하는 한편 기반시설을 국가예산으로 조성,
민간참여가 쉽도록 하는데 비해 우리는 정부의 지원과 조정기능이 미약한
상태에서 지자체들이 나름으로 추진해 투자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경전철 건설지역이 대부분 각종 개발제한에 묶여 있어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투자재원 회수방법이 마땅치 않아 민자참여를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전철이 수도권 각지역을 잇는 효과적인 간선교통망이 될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조정기구의 설립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또 경전철이 도로교통 정체와 공해 등을 해소하는 효과가 큰 만큼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제한을 완화, 민자참여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 인천=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