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안시설이 없어 여객선이 다니지 못하는 전국 10개 섬에 여객선
선착장이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강화 어류정도, 옹진 울도, 전북 연도 말도 어청도,
전남 사동도 여서도 청산도 초도, 제주 하추자도 등 10개 섬에 여객선
선착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 섬들은 어항으로 분류돼와 어선 정박용 방파제는 설치돼
있으나 여객선 정박시설이 없어 거주민이나 여행객들이 인근 섬에서
오가는 소형 도선을 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해양부는 내달 중순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지역주민 여론
수렴과정을 거친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어항건설 예산을 투입, 선착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양부관계자는 "주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여객선 기항이 필요한 어항에
여객선 선착장 건설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