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은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행정규제를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중심으로 바꾸는 한편 정부정책의 기조도 성장률을
높이기 보다는 고비용경제 치유에 촛점을 맞춰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4일 한국경제인동우회 주최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최종찬
재경원경제정책국장초청 중견기업기조실장 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인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행정규제완화조치가 너무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어
피부로 느끼기 힘들다며 각종 규제를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로 과감히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고비용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어려워지는 만큼
경제정책의 촛점을 고성장보다는 고비용치유에 맞춰야하며 특히 임금
금리등 요소비용의 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토록 요청했다.

이들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비롯,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프로젝트와
민영화사업에도 중견기업의 참여폭을 넓혀줄 것으로 희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인동우회 수석부회장인 최현열엔케이그룹회장과
성낙원종근당전무등 중견기업 기조실장 14명이 참석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