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다임러벤츠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아시아지역에 약 33억달러를
단독투자할 방침이라고 이 회사의 아시아지역담당 고위간부가 밝혔다.

다임러벤츠 아시아사업본부의 한스~요르겐 쉬넬 상무는 18일 "앞으로
3년동안 아시아지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생산라인 건설에 약
16억달러를 투자하고 항공과 자동차서비스부문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남아지역 매출비중이 지난해에는 벤츠그룹 전체매출에서 3%
밖에 차지하지 않았으나 2000년에 가서는 6%선으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벤츠그룹은 아시아지역에서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신규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쉬넬 상무는 전했다.

벤츠그룹은 그러나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시장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도 2000년까지 4개의 대형합작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