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연향동 일대 10만8,000평이 택지로 개발되고 이 위에
단독주택 아파트 등 2,464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순천 연향2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실시계획승인을
전남도로부터 받아 내달 토지보상을 거쳐 12월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9천여명(2,464가구)을 수용하게 될 순천연향지구는 단독주택지
2만490평 공동주택지 2만6,870평 공공시설용지 6만640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택지개발 완료시기는 오는 98년 12월이다.

주택공급규모는 단독주택이 271가구이며 아파트는 18평형 1,292가구
18평-25평형 435가구 25평형이상 466가구 등 모두 2,193가구이다.

토공은 연향지구를 자연친화형택지로 개발하기 위해 구릉지 등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개발기법을 도입키로 했으며 단독주택과 공동
주택지의 비율도 44대 56으로 배정, 단독주택위주의 저밀도택지가 되도록
했다.

또 도로도 지형여건에 맞게 곡선도로로 개발하는 한편 공원 녹지비율도
26.9%로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연향단지내에는 서쪽에 위치한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과 연결되는
25m폭의 도로와 지구내 각종 공공시설과 이어지는 6-8m폭의 보행자
전용도로도 들어선다.

이 지구에는 또 초등학교 1개소 유치원 1개소와 동사무소 우체국
소방파출소 등의 행정시설도 입주, 생활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