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호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12일 일본통산성에서 열리는 "제2차 한.일 부품산업협력
실무회의"에서 양국 부품업체들간의 기술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에 "한.일 부품산업협력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일본
측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홈페이지에는 양국의 자동차 기계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내용이나 협력을 원하는 기술분야등에
대한 정보를 수록,기업간 자유로운 검색을 통해 필요한 파트너를
찾아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특히 그간 정부간 협력으로 제한되어왔던 한.일 양국간 부품산업
협력이 인터넷을 통해 민간기업간 협력으로 확대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산부는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일본 종합상사를 한.일 부품산업
알선 중개창구로 활용하는 방안도 일본측과 논의키로했다.

통산부는 또 이번회의에서 대일 기술수요업체 리스트를 일본 통산성에
전달하고 금형부품의 표준화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