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비해
두께가 절반수준이고 소비전력도 10분의 1정도에 불과한 반사형 컬러
TFT-LCD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샤프는 이번에 개발한 시작품이 화면의 뒷면에서 형광등으로 비추는 지금
까지의 투과형 TFT-LCD와는 달리 외부의 빛을 반사하는 방식으로 동화상을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반사형 TFT-LCD 시작품은 형광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면의 두께가
투과형의 2분의 1 수준인 3mm(크기는 5인치)이며 소비전력도 10분의 1
(0.1W)에 불과해 휴대형 정보단말기및 노트북PC에 장착할 경우 건전지만으로
장시간 사용할수 있다.

또 총 5백12가지의 색깔을 나타내므로 2백56색을 사용하는 인터넷 화상을
적절하게 구현해 내며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등에도 응용할수 있다.

이밖에 화상이 2중으로 보이는 점을 개선, 화면이 선명하다.

샤프는 이같은 반사형 TFT-LCD의 가격을 투과형 제품과 비슷하게 책정해
내년 4월이후 실용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