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의 제 9차 무역정책포럼이 국내외 전문가와
정책담당자, 세계적 석학 등 2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14일
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PECC는 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 및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80년에
설립된 민간협의체로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 페루
등 태평양지역 22개국이 회원국이며 무역정책포럼은 이 기구의 9개 분과
위원회중 하나다.

9일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에 따르면 이번 무역정책포럼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우선과제와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려 회원국들이 세계의 무역 및 투자자유화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 이들은 포럼 마지막 날에 무역투자에 관한 서울선언문 초안을 확정,
오는 11월과 12월에 잇따라 열리는 APEC 정상회담, WTO 각료회담에 민간차원
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포럼에는 이수성 국무총리가 환영사를 하는 것을 비롯,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 남덕우 KOPEC명예회장,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한덕수
통상산업부 무역정책실장, 마카라나스 필리핀 외무차관, 나고미 일본
외무성 국제경제국장등 국내외 관계및 정계, 기업체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