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월남한 반가사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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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가운데 "반가사유상"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대좌에 앉아 왼쪽
다리는 내리고 그 무릎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 놓은 채 오른 팔을 굽혀
손가락을 뺨에 살짝 대고 사색에 잠겨 있는 보살상을 말한다.
"반가사유상"은 본래 부처가 출가하기 이전 태자였을때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고뇌하는 모습을 표현한 "태자상"에서 점차 "미륵보살상"으로
변했다는 것이 불교미술사학자들의 설명이다.
그 모습이 미륵보살과 흡사하다고 믿은 사람들이 태자의 모습을
미륵보살로 바꾸어 놓은 셈이다.
그러나 인도나 중국과는 달리 한국에는 지금 태자상으로 만들어진
"반가사유상"은 없다.
모두 미륵보살상이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인 6세기 후반부터 통일신라초까지 많은
"반가사유상"이 금동이나 돌로 만들어졌다.
이는 국가의 동량인 명재상 명장군이 되기직전 수행에 열중하는 화랑과
미륵보살이 동일하게 인식된 미륵신앙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 한국에는 6구의 대표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2구의
"석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다.
"금동반가사유상"2구는 개인소장이고 4구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인데
그 가운데 3구가 국보, 1구가 보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문화재다.
"반가사유상"가운데 걸작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소장의 국보83호 (높이
93.5cm) 국보78호 (높이 80cm)인 금동불과 경북대소장의 경북 봉화북지리
"석조반가사유상" (높이 175cm)이 꼽힌다.
이것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한 조각기법이 극치를 이룬 걸작으로
특히 국보83호는 일본의 국보1호인 광륭사 "목조반가사유상"과 흡사해
일본에서는 동일인 (한국인)의 작품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 반출된 북한의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을 한국인 골동상이
100만달러 (약 8억원)에 사들여 국내에 들여온 사실이 뒤늦게 보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호암미술관에는 1940년 평양 평천리에서 출토된 국보118호
고구려 "금동미륵반가상" (높이 17.5cm)이 소장돼 있는데 팔이 한쪽
떨어져 나간 것이 흠이다.
그런데 북한의 것은 크기도 비슷하고 훼손된 부분이 별로 없다고 한다.
앞으로 공개돼 진위판정을 받을테지만 북한 사람들의 제3국을 통한
잇따른 귀순과 함께 문화재까지 월남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여러가지로
사정이 어렵기는 어려운가 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다리는 내리고 그 무릎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 놓은 채 오른 팔을 굽혀
손가락을 뺨에 살짝 대고 사색에 잠겨 있는 보살상을 말한다.
"반가사유상"은 본래 부처가 출가하기 이전 태자였을때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고뇌하는 모습을 표현한 "태자상"에서 점차 "미륵보살상"으로
변했다는 것이 불교미술사학자들의 설명이다.
그 모습이 미륵보살과 흡사하다고 믿은 사람들이 태자의 모습을
미륵보살로 바꾸어 놓은 셈이다.
그러나 인도나 중국과는 달리 한국에는 지금 태자상으로 만들어진
"반가사유상"은 없다.
모두 미륵보살상이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인 6세기 후반부터 통일신라초까지 많은
"반가사유상"이 금동이나 돌로 만들어졌다.
이는 국가의 동량인 명재상 명장군이 되기직전 수행에 열중하는 화랑과
미륵보살이 동일하게 인식된 미륵신앙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 한국에는 6구의 대표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2구의
"석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다.
"금동반가사유상"2구는 개인소장이고 4구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인데
그 가운데 3구가 국보, 1구가 보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문화재다.
"반가사유상"가운데 걸작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소장의 국보83호 (높이
93.5cm) 국보78호 (높이 80cm)인 금동불과 경북대소장의 경북 봉화북지리
"석조반가사유상" (높이 175cm)이 꼽힌다.
이것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한 조각기법이 극치를 이룬 걸작으로
특히 국보83호는 일본의 국보1호인 광륭사 "목조반가사유상"과 흡사해
일본에서는 동일인 (한국인)의 작품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 반출된 북한의 "금동미륵보살반가상"을 한국인 골동상이
100만달러 (약 8억원)에 사들여 국내에 들여온 사실이 뒤늦게 보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호암미술관에는 1940년 평양 평천리에서 출토된 국보118호
고구려 "금동미륵반가상" (높이 17.5cm)이 소장돼 있는데 팔이 한쪽
떨어져 나간 것이 흠이다.
그런데 북한의 것은 크기도 비슷하고 훼손된 부분이 별로 없다고 한다.
앞으로 공개돼 진위판정을 받을테지만 북한 사람들의 제3국을 통한
잇따른 귀순과 함께 문화재까지 월남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여러가지로
사정이 어렵기는 어려운가 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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