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마린내셔널은행(MNB)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최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최종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재정경제원의 본인가 절차를 걸쳐 오는 24일 MNB를
정식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일 이같이 밝히고 MNB인수후 현재 800만달러인 자본금을
2,500만달러까지 늘리고 L/C(신용장)업무취급및 현지진출 국내상사들에 대한
신디케이트론등을 뒷받침할 국제부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또 경영체제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경영감독및 한국관련
비즈니스추진을 위해 2~3명의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며 향후 영업실적을
보아가며 LA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MNB와 인수계약(매입가격 1,200만달러)을 체결하고
올해 2월 미금융당국인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인가를 얻었다.

MNB는 6월말현재 총자산 1억9백만달러 예수금 1억달러 대출금 6,300만달러
이며 13%의 자기자본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