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좋고 산도 좋다.

바다라 좋고 눈이 내려 더욱 좋다.

이런 자연산(?)만 좋아하는 몇몇 꾼들이 기술교환도 하고 즐거움을
모든 (주)중앙디자인 (JAD) 사우들과 함께 나누고자 동호회란 것을
하나 만들었다.

그 이름도 자연산(?) 그대로인 "JAD레포츠동호회"다.

"JAD레포츠동호회"는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 모두 4개의 종목을 연간 계획에 의해 실시하고 있다.

총 35명의 가족중 총무.기획.교육.홍보 등의 스태프 부서를 두고
고유 담당업무를 부여, 책임에 따라 유기적인 조직체로 일사부란하게
운영되고 있다.

유병수 총무 (32.총무팀)은 재정과 전반적인 운영, (동호회) 안살림을
맡고 있으며, 특히나 회원들의 도시락 준비에 여간 바쁜게 아니다.

연간 운영목표 및 활동계호기 사전답사 등 항상 현지 자료수집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 최학언 기획 (32.영업팀)또한 참으로 고마운
회원이다.

언제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뒤따르는 종목운영 탓에 숙련된 기술과
안전관리는 무엇보다 강조된다.

때문에 스태프부서중 가장 그책임이 막중한 교육부는 항상 긴장을
늦출수 없다.

하지만 성기선씨 (32.가구팀)의 고함소리 한 번이면 안전문제는 만사
OK. 마지막으로 회원모집과 관리, 홍보물 제작 등 "JAD레포츠동호회"의
대외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곽노경 홍보 (29.가구팀)을
빼놓을 수 없겠다.

장가도 못가고 짝도없이 오로지 (회사와 더불어) "동회회 활성화"를
위해 제 담배 사피워 가며 열심인 스태프부서에 이 지면으로 나마
"JAD레포츠동호회" 회원들을 대표하여 감사함을 전하고자 하며 올해안으로
꼭 인어공주 같은 짝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듯 전문화된 스태프부서의 탁월한 역략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JAD레포츠동호회"의 질적수준과 운영활동은 나날이 세련되고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JAD레포츠동호회"는 회원들이 방만하게 증원.관리되는 것은 반대하고
있다.

레포츠가 소비성 시간놀음이라는 잘못된 시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경제적인 결과로써의 선택이아니라 진심으로 자연을 경외하고
자연과 합일에 의한 충만감을 느낄수 있는 사람들로 만나고자 하는
것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심연의 고요와, 창공에서 느끼는 인간의 겸허함, 그리고 설원을 질주하며
느끼는 환상같은 희열.

누구나가 한번쯤 꿈꿔보는 동경의 세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