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앞으로 해외 철강투자를 대폭 강화, 10년후엔 세계 20여개국에
50여개 회사를 거느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비전을
새로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수립한 "포스코 비전 2005"를 이같이 수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05년 매출목표도 당초 34조원에서 57조원(불변가격기준)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포철은 지난 95년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국내외 철강산업의
구조조정등 여건변화로 철강부문의 세계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사업을 크게 확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현재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등 9개국에 19개 현지법인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철강외에 <>정보통신 <>엔지니어링및 건설(E&C)<>에너지를
4대 전략사업으로 구축,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오는 2005년 부분별 매출비중은 철강 73%, 정보통신 17%, E&C 7%, 에너지
3%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2년전 마련한 비전과 비교하면 에너지사업이 신규부문으로 추가된
것이다.

포철은 철강부문의 경우 2005년께 조강생산능력을 2천8백만t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도약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강
위주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의 사명을 "선진한국 건설을 위한
초일류 창조"로 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영여건 변화에 맞춰 포스코
비전을 2~3년 간격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