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눈다는 나눔회는 (주)한국무역정보통신 여사원회의 공식적
이름이다.

회사의 설립과 동시에 발족한 여사원회인 나눔회는 여직원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겼으며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면서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신세대 여성들답게 사랑과 정보를 나누는
나눔회로 성장하였다.

나눔회가 추구하는 바는 "회사 내.외적인 사랑 나누기"와 "정보 나누기"
이 두가지가 있다.

회사내에서는 나눔회 여직원들은 비공식적 자리를 이용 마치 "친언니,
친동생"처럼 이야기하며 서로의 관심사를 교환하고 어려운 점을 서로
도와주며 지낸다.

사랑나누기의 구체적 활동으로는 한달에 한번 갖는 "영화 보는 날"이
있다.

이 날에는 거의 모든 여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상영관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다.

물론 이 자리에는 영화상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화 이야기 회사 이야기
인생 이야기 등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한다.

이때 나눔회에서는 알뜰히 모아온 회비를 회원 애경사때 집행을
함으로써 서로의 사랑을 더해간다.

어느정도 회사 내적 사랑 나누기가 실천된 후 추진한 것이 회사 외적
사랑 나누기이다.

구체적으로 외부로의 사랑를 나누기 위해 나눔회는 작년 가을 바자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 가을에도 바자회를 계획하고 있다.

바자회 개최후에는 그동안 모아온 회비와 바자회수익금으로 나눔회의
한 여직원 동네에 있는 작은 고아원과 양로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사랑나누기에 이어 96년부터 나눔회가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일이
"정보나누기"이다.

나눔회의 회원이 추구하는 정보 나누기는 회사내에 전자결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전자게시판의 동호회에 "나눔회 계시판"을 만들고 나서
부터이다.

이러한 나눔회 게시판이 만들어진 후 나눔회 소그룹 활동인 SEA
(Screen English All Together)가 국제화 시대의 영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생겨 났다.

SEA는 살아있는 언어를 배우기 위해 영화 비디오를 반복해서 본후
다양한 영어표현을 배운다.

나눔회 여직원들은 감명깊게 읽은 책들, 예를들어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사랑과 성공은 기다리지 않는다 (조안리 지음)" "배금자
변호사의 법정이야기 (배금자 지음)" "기회는 있다 (김정옥 지음)" 등의
느낌을 나눔회 게시판을 활용하여 올리기도 하며 업무적으로 터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교환하기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