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기업금융 전문변호사 허범씨..21C '맞춤금융'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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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 현대자동차 1억달러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주도.
95년초 LG전자 1억달러 해외DR 발행시 차관단회의 주선.
95년 8월 첨단금융기법인 "레버리지 리스금융"으로 대한항공의 보잉 747
항공기 구입 지원.
95년말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권 입찰에서 삼성주도 컨소시엄 자문.
이같은 대어를 낚은 강태공은 금융인이 아니다.
허범 변호사(33)가 주인공이다.
변호사경력 5년째인 "햇병아리" 변호사인 그가 지금까지 수행한 기업금융
프로젝트중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그는 국내에서 몇안되는 "기업금융 전문변호사(Corporate Finance Lawyer)"
중 한 사람이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신금융상품을
개발할 때 예상되는 법률적 문제점을 사전에 없애는 것이 기업금융 전문
변호사의 일"이라고 허변호사는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기업금융을 주특기로 삼은 것은 사법연수원을 마친 지난 89년께.
"역동적인 실물경제와 계속 접촉하는 한편 금융시장개방의 과정에서 무슨
일이든지 하고 싶어 기업금융 변호사가 되기로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89년 군입대와 동시에 한양대 금융대학원에 진학해 금융의 기초를
닦았다.
대학원에서는 특히 신금융론에 관심이 쏠렸다는 그는 졸업논문으로
"프로젝트 금융기법에 관한 연구"를 제출하기도 했다.
제대후 92년 한미합동법률사무소에 입사, 기업금융 전문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92년엔 영국 유러머니지가 주최한 "신금융기법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홍콩 빅터추금융연구소"에서, 지난 95년에는 "뉴욕금융연구소"
등에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그의 하루는 금융인의 일과와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국내 경제지는 물론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 경제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국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경제지외에 외국경제지도 빠뜨리면
안된다"는게 허변호사의 설명이다.
오전8시반에 출근해서 먼저 동료변호사와 미팅을 갖는다.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다.
이후 오후8시까지는 고객과의 상담, 금융전문가와의 협의, 국내외 세법검토
등으로 눈코뜰새가 없다.
"프로젝트가 있는 날에는 1주일내내 사무실에서 지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거래가 잦은 대기업을 주로 상대하는 그는 외국기업의 법무팀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팀을 꾸렸다.
이 팀이 바로 "한미 국제금융팀".
그가 팀장을 맡고 있는 이 팀엔 미국인변호사 교포변호사 한국인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허변호사는 총괄기획, 미국인변호사는 국제거래에서의 문서작성,
교포변호사는 의사소통, 한국인변호사는 금융상담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
그가 요즘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신금융상품의 개발.
FRN(변동금리부채권) FRCD(변동금리부 양도성예금증서) 해외DR 해외CB
(전환사채) 등은 이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물갔다는 얘기다.
"2000년대는 맞춤금융(Structured Banking)의 시대"라며 "고객의 주문에
맞게 그때그때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는게 맞춤금융의 핵심"이라고 그는
말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속에서 기업금융 전문변호사로 입문한 그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
95년초 LG전자 1억달러 해외DR 발행시 차관단회의 주선.
95년 8월 첨단금융기법인 "레버리지 리스금융"으로 대한항공의 보잉 747
항공기 구입 지원.
95년말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권 입찰에서 삼성주도 컨소시엄 자문.
이같은 대어를 낚은 강태공은 금융인이 아니다.
허범 변호사(33)가 주인공이다.
변호사경력 5년째인 "햇병아리" 변호사인 그가 지금까지 수행한 기업금융
프로젝트중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그는 국내에서 몇안되는 "기업금융 전문변호사(Corporate Finance Lawyer)"
중 한 사람이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신금융상품을
개발할 때 예상되는 법률적 문제점을 사전에 없애는 것이 기업금융 전문
변호사의 일"이라고 허변호사는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기업금융을 주특기로 삼은 것은 사법연수원을 마친 지난 89년께.
"역동적인 실물경제와 계속 접촉하는 한편 금융시장개방의 과정에서 무슨
일이든지 하고 싶어 기업금융 변호사가 되기로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89년 군입대와 동시에 한양대 금융대학원에 진학해 금융의 기초를
닦았다.
대학원에서는 특히 신금융론에 관심이 쏠렸다는 그는 졸업논문으로
"프로젝트 금융기법에 관한 연구"를 제출하기도 했다.
제대후 92년 한미합동법률사무소에 입사, 기업금융 전문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92년엔 영국 유러머니지가 주최한 "신금융기법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홍콩 빅터추금융연구소"에서, 지난 95년에는 "뉴욕금융연구소"
등에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그의 하루는 금융인의 일과와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국내 경제지는 물론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 경제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국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경제지외에 외국경제지도 빠뜨리면
안된다"는게 허변호사의 설명이다.
오전8시반에 출근해서 먼저 동료변호사와 미팅을 갖는다.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다.
이후 오후8시까지는 고객과의 상담, 금융전문가와의 협의, 국내외 세법검토
등으로 눈코뜰새가 없다.
"프로젝트가 있는 날에는 1주일내내 사무실에서 지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거래가 잦은 대기업을 주로 상대하는 그는 외국기업의 법무팀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팀을 꾸렸다.
이 팀이 바로 "한미 국제금융팀".
그가 팀장을 맡고 있는 이 팀엔 미국인변호사 교포변호사 한국인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허변호사는 총괄기획, 미국인변호사는 국제거래에서의 문서작성,
교포변호사는 의사소통, 한국인변호사는 금융상담 등으로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
그가 요즘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신금융상품의 개발.
FRN(변동금리부채권) FRCD(변동금리부 양도성예금증서) 해외DR 해외CB
(전환사채) 등은 이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물갔다는 얘기다.
"2000년대는 맞춤금융(Structured Banking)의 시대"라며 "고객의 주문에
맞게 그때그때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는게 맞춤금융의 핵심"이라고 그는
말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속에서 기업금융 전문변호사로 입문한 그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