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동유럽에 이어 미주시장 지중공략에 나선다.

대우는 미주지역을 차기 집중 비즈니스 지역으로 설정하고 자동차 가전
중장비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진출전략을 마련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관련 대우는 17,18일 이틀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서형석회장과 강병호
사장을 비롯, 본사의 전사업본부장과 현지 지사장 및 법인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전략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대우는 미주지역의 경제환경변화에 영향을 끼칠 주요
이슈들을 분석, 각 국가별로 2000년까지의 사업확대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내년말로 예정된 미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판매망 구축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대우는 특히 자동차판매망과 관련 대학생과 같은 특정층을 집중공략
하거나 미시장에서 기존의 딜러제와는 다른 판매방식을 도입하는 등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을 수립중이다.

한편 대우는 현재 북미지역에 11개, 중남미 지역에 9개의 무역지사 및
법인과 5개 자동차 판매법인 봉제공장 버스생산공장 할부금유회사 유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북미 및 중남미지역에 작년보다 10%가 늘어난
25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