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음악회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12~18일 1주일동안 열리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지휘 하성호)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박은성) 정동극장
(관장 홍사종) 공연과 러시아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 등 4건.

청소년 음악회인 만큼 클래식과 팝 가요를 혼합한 크로스오버음악회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에 이처럼 청소년음악회가 많은 것은 초중고교에서 방학과제로
음악회 등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한 뒤 입장권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

서울팝스의 공연은 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클래식연주자인 모르제프스키 레프 (바이올린) 김희지씨 (소프라노)와
대중가수 권진원씨가 우리가곡과 가요 및 클래식소품을 연주한다.

문의 593-8760.

서울아카데미심포니 공연은 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현주 (바이올린) 이승연 (첼로) 김윤경 (피아노) 등 고교생들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코지 판투테 서곡" 브루흐 "스코틀랜드환상곡"
생상 "피아노협주곡 제2번" 등을 들려준다.

문의 391-2822.

정동극장이 11~22일 여는 청소년 음악회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김향란 (소프라노) 박형식 (바리톤) 최윤정씨 (바이올린)가 "슈퍼맨" 등
영화주제가와 가요 "이브의 경고" "스피드", 엘가 "위풍당당행진곡"을
연주한다.

문의 773-8960.

1919년 창단된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은 6~17세의 소년소녀 50명으로
이뤄져 있다.

15~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러시아민요 및 림스키
코르사코프,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들려준다.

문의 736-2575.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