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투자"라는 말은 요즘 장세에서 더욱 실감이 난다.

주가가 한달이상 박스권에 갇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기세등등하던 개별재료주의 위세도 한풀 꺾여가고 있다.

그틈을 타 우선주가 대타로 기용되고 있으나 약세장의 몸부림에
다름아니다.

이런 때는 단말기 앞에 매달려 봐야 소득이 적다.

프로선수인 펀드매니저들이 매매에서 손을 떼고 휴가와 독서를 즐기고
있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한적한 해변이나 얼음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가두고 단말기 중독증세를
씻어버리는게 더 현명한 투자방법일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