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남자마라톤 경기에서 한국의 이봉주선수가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따냈다.

이봉주는 3일오전 (한국시간 4일밤) 애틀랜타 시내에서 벌어진 남자마라톤
에서 2시간12분39초의 기록으로 준우승,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가 금매달을 따낸데 이어 올림픽 준우승이라는 화려한 전과를 올렸다.

우승은 남아공의 투그웨인으로 기록은 이보다 3초앞선 2시간12분36초였다.

한편 17일동안 세계 40억인구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이 4일 밤9시 (한국시간 5일 오전10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최국 미국은 84LA올림픽이후 12년만에 종합1위를 확정지었으며 92바르셀
로나대회 우승킴 독립국가연합은 이번대회에서 각 공화국별로 출전하는
바람에 러시아가 종합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5백3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 ''세계7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친 금7 은14 동5개 (복싱1체급 미집계)로 종합 9위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8서울 92바르셀로나대회때 금메달 12개로 각각 종합 4위 7위를
차지한바 있다.

제27회 하계올림픽은 오는 2000년 호주의 시드니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