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병원 유한욱교수(소아과)는 김모환자(20.신장122cm.몸무게
14kg)를 국내 처음으로 "이영양성유전성수포성표피박리증"으로 진단했다.

이 질환은 손발을 비롯한 신체외부가 외부물체와 조금이라도 접촉하면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고 식도및 기관지에도 수포성물집이 자주 생겨 식도가
막히며 딱딱한 음식을 일절 먹을 수 없는 병.

발병원인은 부모양쪽으로부터 돌연변이된 열성유전자 콜라겐VII을
받았을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교수는 비타민E와 항경련제를 함께 투여해 피부박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병원측은 가정형편을 고려,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