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포명 : 무크 충무로점
* 개점일 : 1995. 5. 8
* 장소 : 서울 중구 충무로2가 66의 9
* 지점장 : 최상훈씨(36)
* 월매출액 :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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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매장 튀는 제품으로 신세대를 공략하라"

무크 충무로점이 영업의 모토로 삼고 있는 말이다.

이 모토는 이 점포가 개점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명동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명소로 떠오를수 있었던 동력이 됐다.

신세대 토탈패션 브랜드인 무크의 주타깃층은 10후반에서 20대초반까지의
"튀고 싶어하는 세대"들이다.

이런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점포의 경우 고객이 공감할수 있는 매장의
컨셉을 지켜 나간다는 것은 매출과 곧바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무크
충무로점은 입증하고 있다.

무크 매장은 "블랙 앤드 화이트" "모던 앤드 심플"을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

무크매장의 생명력은 이같은 기본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제품진열등 매장
분위기를 매일 바꾼다는 점이다.

이는 변화에 익숙하고 똑같은 것에 싫증을 느끼는 신세대들에게 끊임없이
신선감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무크 충무로점을 들어서면 우선 모든 것이 파격적이다.

진열대를 없애 버리고 바닥에 제품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진열방법
이라든가 매장전면에 통유리를 사용하는등 점포안 분위기가 여느 매장과
판이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튀는 신세대들에게 무크의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따라 이 점포는 지난해 9월 무크 20번째 매장으로 문을 연 이후
명동일대 상권의 신세대패션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토털 캐주얼
매장으로 급성장했다.

무크 충무로점 최상훈지점장은 "무크는 매장분위기 내부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제품등 모든것이 새롭다"며 "무크의 고객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이기 때문에 매일 변신을 시도한다"고 말한다.

무크 충무로점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매장면적이 2백여평에 달한다.

특히 바닥에 제품을 진열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인해 매장은 더 넓어 보여
편안한 쇼핑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또 층별로 상품성격을 구분하여 전문적인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지하에는 여성의류및 구두들이, 지상 1층에는 여성구두및 의류 남성구두
핸드백 잡화등이, 지상 2층에는 남성의류및 구두가 진열되어 있다.

무크 충무로점은 또 시즌마다 독특한 기획상품을 내놓아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여름 시즌에는 바캉스상품을, 겨울에는 스키상품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인테리어로 활용한다.

무크 충무로점은 고객응대에도 온 신경을 쏟는다.

철제기둥등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상쇄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직원들은 고객에게 구매를 유도할때 반무릎자세를 취한다.

최지점장은 "무크 충무로점이 성공할수 있었던 데는 무크 제품자체가
가지는 장점 때문"이라며 "앞으로 제품특성에 맞는 매장운영으로 월매출액을
7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