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닉스컴퓨터가 공개매수키로 한 범한정기주식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얼마나 오를 지에 관심.

전문가들은 큐닉스컴퓨터의 공개매수가격인 3만2000원대까지는 일단
무난히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발행주식의 50%를 3만2000원에 공개매수하므로 시장가격이 이보다
낮을 때는 시장에서 매입해 큐닉스컴퓨터에 매도하는 이른바 제정거래
(Arbitrage)가 일어날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일부에서는 제정거래가 일어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

이는 큐닉스컴퓨터가 매수청약주권이 8만주이하일 경우 공개매수를
포기한다는 조건을 내놓고 있기 때문.

즉 공개매수청약주권이 8만주이하일 경우 한주도 사들이지 않으므로 자칫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샀다가 낭패를 당하는 수가 발생한다는 것.

증권감독원 김영균 지도평가국장은 "이번 큐닉스컴퓨터의 공개매수는
최저매수수량을 조건으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라며 공개매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 당부.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