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용접 토치 28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새로운
필레트(fillet) 용접장치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선체 중앙부 평면블록의 외판과 보강재 이음부를 필레트
방식으로 자동 용접하는 장치로 기존 장비보다 토치를 8개 더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고능률 용접장치다.

이 장치는 특히 현장 사원들이 느낀 불편과 문제점을 반영해 용접부와
비용접부에 대한 자동식별기능과 자체 고장진단기능, 1분당 1.2m의
고속용접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제품을 조선사업본부 제2야드 선각공장에 설치해
시험 운영을한 결과 용접능률을 2배이상 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