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본관 1층에 600평규모의 삼성자동차 전시장이 개설된다.

삼성그룹은 국내 최대규모가 될 상설자동차 전시장을 그룹 본관 로비에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설치공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시장은 삼성자동차 1호 전시장이다.

삼성은 이 전시장을 내년 4월 오픈하면서 우선 전기차 포뮬러카
(경주용차의 일종)등 이미 개발해놓은 차를 전시하고 현재 개발중인
중형승용차도 판매에 앞서 부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이 전시장에는 미래형 자동차를 다수 전시해 삼성자동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어린이 학생들이 직접 전시장을 이용할수
있도록 CAD(컴퓨터지원설계)장치 시뮬레이션장치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삼성은 이 전시장 개설에 이어 전국 5대도시에 자동차 전자 의류 보험
등의 기능을 함께 모아놓은 복합매장을 오픈하며 전국 주요도시의 영업소도
내년말까지는 잇따라 개설할 예정이다.

정식 승용차 판매는 98년 3월부터다.

한편 삼성본관에는 자동차 전시장 외에도 같은 규모의 첨단전자 전시장이
마련된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