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김정우 북한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차관급)은 15일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은 생산한 상품을 자유무역
지대이외의 곳에서도 판매할수 있다고 밝혔다.

또 원화(북한화폐)를 달러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위해 시장원리에 따라 대달
러환율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일본기업들의 투자촉진을 위해 방일중인 김
위원장은 이날 도쿄국제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지대의 하부구조개발과 관련, 투자액이 총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
했다.

그는 이중 5분의 1은 북한자력으로,나머지는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
융기구와 외국기업들의 투자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그러나 나진.선봉지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운영하
겠지만 그 이외 지역은 계획경제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이 지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 대해 경영관리방식을 자본주
의식이든 자유주의식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