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 요녕성 대련시 당국은 시교외의 려순 일부지역
을 이달 1일부터 대외에 개방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외국인들도 이지역에서 관광과 투자를 자유롭게 할수 있게 됐
다.

려순은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기지로 사용되고 있는데 중국이 군항도
시를 대외에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방된 려순의 행정구이름은 려순구구로 전체 5백6평방킬로미터
면적 가운데 군사시설등을 제외한 개방면적은 2백33평방킬로미터로 홍콩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대련시는 여기에 4년전부터 4억원(약4천8백만달러)을 투자해 려순경제개
발구와 려순신항을 건설해왔다.

경제개발구에는 중국기업은 물론 대만 홍콩등의 기업들이 약 1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대련시당국은 이 개발구에 오는 2015년까지 하이테크기업들을 유치,인구
20만명의 신시가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