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건설부문(회장 장영수)은 태국 방콕에서 일본의 부동산개발업체인
후쿠오카지쇼사와 공동으로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지상 40층규모의 대형
업무용빌딩을 건설키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대우건설 장회장과 후쿠오카지쇼사의 에노모토사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우건설본사에서 이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맺었다.

대우건설과 후쿠오카지쇼의 합작투자비율은 70%대 30%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제3국시장에서 일본건설업체와 합작으로 투자개발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콕시 중심상업지인 아소케(Asoke)지역 1천6백69평에 들어서는 이빌딩은
지하 3층 지상 40층에 연면적 3만8천1백20평으로 건설된다.

대우와 후쿠오카지쇼는 이 건설을 완공한후 사무실과 상가를 임대 및 분양,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중이며 설계가 완료되는 올해말 착공,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친뒤 99년말 완공예정이다.

두회사는 이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합작법인을 이미 설립했으며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의 시공뿐만아니라 임대 분양 등 사업진행 전과정에
걸쳐 시공자겸 오너역할을 수행하게된다.

이 빌딩이 들어설 아소케지역은 오는 98년과 2001년에 각각 개통예정인
방콕경전철과 지하철 환승역 인근에 위치, 투자가치가 높다고 대우측은 설명
했다.

합작파트너인 후쿠오카지쇼는 후코오카에 본사를 두고있는 큐슈지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로 대우건설이 원청자로 공사를 수행한 스미요시재개발사업
의 발주자이기도하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