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최근 조사한 중소기업동향에 따르면 올1월부터 4월까지
중소기업의 수출은 1백63억6천5백만달러로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7%를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1.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율도 11.2%로 대기업의 20.4%에 비해 무려 9.2% 포인트가
뒤떨어졌다.

이는 중소기업이 엔저현상과 고비용구조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은 6.6%로 전년동기의 11.2%에 비해
4.6%포인트 감소했다.

또 5월중 중소제조업의 가동률이 80%이상인 정상조업업체비율은 85.0%로
전월의 85.4%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운전자금상환기간연장, 부도방지 특별자금조성 등
일련의 조치로 5월중 0.12%를 기록, 전월대비 0.03%포인트 감소하고
부도업체수도 9백35개로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방중소기업의 경우 5월중 어음부도율이 0.45%로 전월의 0.55%에 비해
0.10%포인트 떨어졌으나 서울지역의 0.07%에 비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