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지난주엔 월말자금수요요인이 해소된 영향으로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2%
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수익률과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기관들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큰폭으로 올랐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도 달러화의 강세지속 수입결제 수요증가로 달러당
805~815원에서 움직이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단기자금시장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천세 납부자금 수요외에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어 시중자금사정이 넉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루짜리 콜 금리도 연12.0~12.5%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반면 채권시장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불안및 기업운전자금수요 증가 가능성 때문에 채권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 기관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금리안정화 정책도 기관들의 자금여력 소진과 맞물려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이에따라 이번주 회사채수익률은 연 12%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승, 연
11.8~12.0%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91일물 CD수익률도 연 12.7~12.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도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보유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결제 자금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데다 해외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엔대를
돌파, 달러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만만치 않아 큰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당 810~815원에서 형성될 것이라는게 금융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