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메모리반도체인 16메가D램의 가격이 주요반도체메이커들의 공급조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일 미반도체공업협회(SIA)와 일본의 반도체업계는 7월 인도분 16메가D램의
국제시세가 12~15달러선으로 6월분보다 약 11%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6메가D램의 가격은 올들어 6개월동안 무려 66%의 낙폭을 기록,
연초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로 있다.

4메가D램의 경우 7월인도분이 2.5~3달러선으로 연초의 4분1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정보통신관련 시장조사회사인 IDC는 5월말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16메가D램의
6월말 현재 재고량이 7천여만개에 달해 여전히 공급과잉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IDC는 그러나 6월들어 가격하락폭 다소 둔화됐고 하반기부터는 주요
PC업체들이 증설라인을 잇따라 가동하기 때문에 16메가D램의 가격은 곧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