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지난주엔 월말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하루짜리 콜금리가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 네고물량 유입으로 달러화가
공급우위를 보임에따라 상승세가 진정,달러당 808~811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월말요인이 해소된데다 월초 기관자금 유입이 기대
돼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초에 발표될 6월말 총통화( M 2 )증가율이 16%대초반을 기록,연간 목
표치(15.5%)을 상회 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로인해 자금시장이 위축되
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당국이 금리안정을 위해 신축적으로 통화를 운용 하겠다고 거듭 밝
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자금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이번주 시중 시리세금리는 하락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은행지준 호조영향으로 큰폭으로 하락한 연12%내외
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연12.5%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물가와 국제수지 불안심리때문에 하락이 제한
적일 것이지만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연11.6%~연11.8%에서 움직일 것
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상승세가 주춤했던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이번주엔 다
시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월초 수입결제수요가 많아 달러화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달러화 강세 유지
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당분간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
세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번주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달러
당 808~81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