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밀리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10포인트 내린 817.43을 기록, 종전
최저치인 820.05(27일) 밑으로 떨어졌다.

대형우량주 70종목으로 이뤄진 한경다우지수도 168.50으로 1.61포인트
밀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큰폭 반등이 무산된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주마저 약세를
보여 장중한때 지수 81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끝무렵 지수관련 우량주 중심으로 기관들의 지지 매수세가 일어
낙폭이 줄면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078만주에 그쳐 948만주를 기록했던 지난 1월3일이후 가장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고무등이 소폭 상승했을뿐 음료 광업 나무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항공등 삼성그룹주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던 OB맥주 우선주는 거래가 늘며 하한가로
돌아섰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62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61개를 비롯해
572개 종목은 내렸다.

투자분석가들은 대형주 주가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중소형주가 신용매물
부담을 계속 받고 있어 다음주초에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호재 악재 ]]]

<> 동화 동남 대동은행 7월중 직상장
<> 달러초강세, 1달러당 110엔대 접근
<> 한국이동통신 DR 뉴욕증시 상장
<> 합작기업 외국인 주식취득 50%한도 폐지, 15사 외국인 추가취득 가능
<> 신용만기.담보부족 매물 본격 출회
<> 재고증가율 6년만기 최고치, 6월 20.6%
<> 5월 기업부도율 0.12%로 32개월만의 최저치
<> 거래량 연중 최저수준
<> 주가지수 선물9월물 사흘째 상승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